본문 바로가기

알바리뷰

극한알바 TOP3 상하차에 대해 알아보자

택배 터미널 물류센터에 들어오고 나가는 물건들을 트럭에 넣고 빼고(=싣고 내리는) 일이다.

사람에 따라 웬만한 노가다가 쉬워 보일 수도 지옥의 아르바이트다. 북한에 아오지 탄광이 있다면 한국엔 HUB가 있다고 할 정도이다. 노동 강도는 민간 택배 업체 > 우체국 > 쿠팡 순으로 본다. , 쿠팡은 시급이 최저시급 수준이고 특히 민간 택배 업체는 노동자에 대한 대우가 없다고 보면된다. 욕설은 기본장착이고 잘못하면 폭행도 한다. 지방 쓰레기 공장보다 더 사람취급 안한다고 보면 된다. 거기도 일정시간 일하면 쉬는 시간이라도 준다.

 

과거에는 상하차 작업자들을 인력사무소 같은 인력 소개 업체를 통하여 공급했지만 지옥같은 노동 강도로 인해 대다수가 멀리하는데다가, 인건비 떼먹기를 위해 중간에 용역 업체를 낀 일당 아르바이트 위주로 채용하게 되었다.

 

상하차 알바를 할때 쉬는 시간이라고는 트럭 1대 분량 끝내고 다음 트럭이 들어오는, 고작1분도 안 되는 눈깜짝할 정도의 시간이다. 흡연자라면 그 잠깐 동안 한 모금이라도 더 태우기 위해 빨아들일 것이다. 심지어 차가 들어오는 동안 라인에 아직 물류를 처리못한 경우 그 잠깐 쉬는 시간은 없다고 보면된다. 그래서 이 점이 상하차 알바가 모든 육체 노동직을 힘든순서를 매길때 1, 2위를 다투는 지옥의 노동 강도를 자랑하는 이유다. 노가다 현장직도 운안좋으면 시멘트나 철근, 타일, 벽돌, 폼 같이 엄청 무거운 걸 옮겨야한다 택배 기사및 물류, 유통 쪽 작업자들은 생수나 아령, 쌀마대 같은 걸 옮기긴하지만 그래도 노가다를 비롯한 다른 육체 노동직들은 중간에 쉬는 시간도 있고, 일하는 시간 계속 쉬지도 않고 상하차만 하고 있지는 않은데 여기는 그렇게 한다. 물건은 계속 물밀 듯이 밀려오고 쉴 시간은 없고 재수없으면 30kg 이상의 쌀포대나 과일 박스 같은 게 계속 들어오면 손놓고 집에 가고싶어진다.노동에서 상하차, 흔히 까대기가 일반적인 일이지만 상하차 알바의 까대기는 그 수준을 달리한다. 먼저 물량부터 다른 까대기들이 할 일을 합친곳이니까. 코리안드림을 꿈꾸고 온 외국인 노동자들도 상하차 알바는 쳐다도 안볼 정도니 이정도면 말 다한것이다

상하차의 업무 강도가 살인적인 이유에는 총알배송, 새벽배송이나 원더배송 같은 단어로 빠른 배송에 대한 경쟁이 심화된 것도 있다. 특히 소비자들은 택배가 최대한 빨리 오는것을 좋아하지만 노동자는 더 빨리 택배를 옮겨야 해서 노동자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 환경이다. 온라인 쇼핑몰끼리의 경쟁이 갈수록 불이붙고 , 너도나도 온라인 쇼핑몰의 업무를 위탁받는 택배 회사들 간의 경쟁이 불이붙을수록 현 시점에선 기계로 대체하지 않는 한 앞으로도 업무 강도가 변하지않을것이다. 노가다현장을 능가할 정도의 빡센 일은 아마존닷컴도 예외가 아니다. 에어컨보다 오히려 119를 부르는게 더 싸게먹혀서 물류창고에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도 설치 안하고 일을 시켰다는 설도있다.

 

설날, 추석 같은 명절 기간에는 안그래도 부족한 인력을 하루이틀이건 상관없이 무조건일할 사람들을 건강에 이상이 없다면 그냥 장바구니에 담듯 전부 대려간다. 정 사람이 없으면 여자도 뽑는다. 또는, 공익요원 으로 우편집중국 혹은 우체국에 배치되었다면 제대할때까지 최저시급도 못 받고 고생만할수 있다.

단기간 꿀알바가 명문대 학생들이 주로 하는 과외겠지만 그 반대로 알바는 바로 이 택배 상하차다

이 알바를 한 번이라도 겪게 된다면 물건을 보낼때 에어캡부터 찾을것이다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임금도 형편없이 유지되는 이유는, 일당직, 스캔의 존재 때문이다. 사실 스캔은 힘도 적게든다 그런데 문제는, 업무 분류를 여자는 스캔에 투입하고 대부분의 남자들은 나머지 상하차로 편성한다. 특히 업체는 돈을 적게 주려고 하기때문에 이런 업무강도에 현상유지가 된다

때문에 업무편성 차이로 여자들 사이에선 그냥저냥 할만한 알바 정도로 생각된다. 다만 스캔으로 편성된 사람도 운이 안좋으면 다른 라인에 물량이 쏟아지거나 인원이 힘들다고 빠지면 스캔과 상차 두가지를 동시에 해야 하는 최악의 일을 겪게 될 수도 있다. 이 때는 물량은 물량들어오고,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도 없고 눈물날 정도이다.

만약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스캔과 상하차를 별도의 직군으로 변경한다면 살인적이 업무강도를 생각할때 임금의 3배는 줘야 사람들도 많이 모일것이다

자다가 꿈을꾸면 택배 상하차 하는 꿈이 군대 재입대 하는 꿈보다 더 무섭다는 이야기도 당연시여긴다. 우스갯소리지만 현역보다 택배상하차 만큼 기간이 짧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심심치않게 나오고있다. 물론 우스갯소리이지만 그만큼 상하차는 어떤 육체노동보다 힘들다는 이야기이다.